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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아요

포시즌스호텔서울 중식당 '유유안'의 북경오리 후기

by 매니매니에그 2022. 12. 22.

 

#1 북경오리에 대한 추억

유유안 입구에 들어서면 북경오리부터 마주할 수 있다


'북경오리를 맨손으로 잡고, 떡볶이를 철근같이 씹으며, 2-1 마을 버스에서 뛰어내린! 육봉달선생'을 안다면 당신의 나이는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22년 12월 현재의 사회 초년생은 분명 아니라는 것! ;D 

20대 초반 대학생 시절 중국에서 유학하는 친구를 보러 크리스마스 시즌에 북경으로 놀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새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중국은 12월 25일이 공휴일이 아니었습니다

 '아! 여긴 공산국가였지' 잠시 놓쳤다 깨달은 부분 이었습니다

그전에도 북경오리는 몇 번 먹어 본 경험이 있기는 했지만 사실 엄청 '맛있다'라는 진정한 맛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북경에서 친구가 데려가 주었던 찐 맛집을 접하게 되어 이 '북경오리'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역시 다시 한번 현지에 지인이 살고 있는 곳을 여행 가는 것은 참 이래저래 이득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기억이 있어서 그래서일까 저는 추운 겨울 연말이 되면 '북경오리가' 꼭 한 번씩 생각납니다
 

 

 *** 사진에 있는 까만색 오리는 신메뉴인 '트러플 북경오리'라고 합니다

 

 

'유유안'의 쾌적한 내부 인테리어

 

 

 

#2 '포시즌스호텔서울'의 중식당 '유유안'

 

겨울은 우리 가족의 기념이 몰려 있는 대축제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1월은 오빠의 생일, 12월은 우리의 결혼기념일, 1월은 나의 생일입니다

저번달에 오빠 생일에 맞춰서 여행을 다녀왔기에,  결혼기념일이 평일이라 무리해서 휴무를 서로 맞춰 떠나는 여행보다는 '맛집을 찾아가자!'라는 의견으로 합의했습니다  

'북경오리'로 메뉴를 정하고 검색하다 찾아낸 포시즌스호텔서울 의 중식당 유유안 입니다

북경오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집이 우리나라에서 많지도 않기 때문에 검색이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고 또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이라는 글자가 조금 더 기대 심리를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11층 안으로 들어서자 공간이 트여있는 분위기에 넓고 쾌적한 너비의 테이블 사이즈로 충분히 떨어져 있는 간격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저에게  의자에 비해 테이블이 조금 높은 느낌이 있었는데 ( 키 166cm ) 먹는데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보다 작은 사람은 조금 힘들겠구나' 생각했습니다

 



 #3 유유안의 '예약 방법' & 주문한 요리들

 


북경식 오리 한 마리의 가격은 18만 원이며, 반 마리 주문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북경오리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들도 함께 먹고 싶었기 때문에 반 마리만 예약했습니다

예약 시스템에 인적 사항과 오리 주문에 대한 유/무 체크 란이 있기 때문에 미리 체크하시면 됩니다 

예약은 https://www.tablecheck.com/ko/shops/four-seasons-hotel-seoul-yu-yuan/reserve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했습니다
예약이 확정되고 나면 개인 핸드폰으로 문자가 오고 문자 속에서도 예약 변경이 가능하며, 날짜가 다가옴에 따라 다시 한번 예약 확인 문자도 미리 발송해 주니 참 편리한 시스템이었습니다 

 


 *** 딤섬 요리는 점심에만 가능합니다

 

 

 


북경오리 외에 우리가 추가 주문한 요리는 아래에 적은 메뉴들이었고, 운전하지 않는 저는 맥주도 한잔 주문했습니다 
맥주 종류는 단 한 가지 'Tsingtao' 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양주식 볶음밥 32,000원
 - 새우튀김 볼 30,000원
 - 마라 소스 양고기볶음 59,000원 
 
평범을 기준으로 한다면 둘이서 먹기에는 조금 양이 많을 수도 있는데, 남편이 워낙 잘 먹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 주문시 '두분이 드시기에 조금 양이 많을 수 있습니다' 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

 

저는 양보다는 질 좋은 맛의 음식을 이것저것 즐기길 바라서 항상 오빠가 있으면 든든합니다

 


  *** 테이블 바로 앞에서 반마리 확인 후 눈앞에서 카빙을 진행합니다

 

 

 

 

눈앞에서 직접 북경오리 카빙을 보여준다

 

 

 

#4 나의 철칙 : 호텔 중식당에서는 무조건 볶음밥을 주문하자

 

 사실 북경에서 먹었던 맛보다 '더 더 맛있어요!'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친절한 서비스와 편안한 공간으로 저희는 이번 방문에 무척 만족했습니다

 

식사가 마무리될 즘 예약 시 기타사항에 미리 기념일이라고 적어놓았더니 초와 디저트까지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런 작고 소소하지만 배려가 있는 서비스들이 항상 마음에 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왜 호텔의 볶음밥은 이토록 맛있는 걸까요?!?!?
정말 호텔 중식당의 볶음밥은 항상 실패가 없습니다
 

 

 

연말연초에 가족과의 도란도란한 모임이나 쾌적하고도 여유 있는 식사자리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딤섬도 무척 좋아하는데 only 점심에만 진행한다고 하니 런치코스도 맛보고 싶어졌습니다
 

 *** 유유안은 호텔 11층에 위치
 *** 무료주차 ( 시간 넉넉함 )
 *** 대중교통 이용 시 광화문역 바로 앞이라 무척 접근이 편리함